일상

나사형 연필깍지 후기

arancia_ 2024. 1. 18. 23:04

세개 다 나사형 연필 깍지이며
왼쪽부터 톰보우 30주년 기념 연필깍지
쿠팡에서 저가형으로 많이 파는 연필깍지
스테들러 연필깍지임

원래 저 30주년 연필깍지를 13년 쓰고 있었는데 연필을 한번에 여러자루를 쓰다보니 (매번 깎기 힘드니까) 동시에 연필이 짧아지면 좀 곤란했삼. 적당히 짧아진건 킵해놓고 새 연필을 쓰고...그렇게 필통에 꽂히는 수많은 연필들... 불편하다!!! 근데 그걸 13년을 참다가 그냥 연필깍지를 사기로 했다.

13년전엔 나사형 연필깍지가 흔하지 않았다
엇비스무리하게 생긴건 있었지만 돌려서 죄는 형식이 아니라 그냥 위에서 캡을 씌우듯 하는거였고 단단히 조이질 못해 끝까지 쓸 수 없었음.
하지만 저렇게 나사형으로 기계적으로 조여쥬면


여기까지 쓸 수 있음 ^^
유치원 시절때부터 물건을 끝까지 다 쓰고 아껴쓰는 좋은 강박이 있어서 나사형 연필깍지는 정말 혁명이었긔...
저것도 사실 판매용이 아니라 30주년 기념으로 10만원 이상 구메자한테 화방이 준다고 꼬드겨서 프리즈마 색연필 150색 사면서 얻은거였다.
이후 간간히 나사형 연필깍지를 검색해보았지만 그땐 이런걸 나사형이라고 부르는지도 몰랐고 대부분은 기존의 불편한 연필깍지만 쓰곤했으니...

쨌든 거두절미하고 후기
가격은 스테들러가 개비싸다 거의 이만원 하니까.
근데 저 중간에 저려미는 만얼마면 12개가 온다 (너무많앜ㅋㅋㅋ)

하지만 저 스테들러 진짜 개 죽여준다...
딱 손에 쥐자마자 저 손에 닿는 그립부분의 쇠 마찰부분이 진짜
개죽여준다 으하악 걍 만지고 있는데 뭔가 전문가 된 느낌을 주는 개쩌는 촉감임
그리고 연필을 존나 꽉잡는 힘이 장난이 아니다
그립감도 좋고 길이도 길어서 손이 큰 편이라 편함!!!!

저가형도 좋다!!
다만 저가형이라 그런지 첨에눈 연필 넣는 부분이 살짝 찌그러져있어서 꾸구가각을 좀 해줘야한다 ㅋㅋㅋ
그리고 쥐는 부분의 저 쇠가 짧아서 살짝 불안정한 기분은 있다...근데 게다가 좀 미끄러움 ㅠ... 나는 중지 연필 닿는 부분이 전부 굳은살이라 그냥 저가형은 쥔채로 종이에 꾹 누르면 손이 앞으로 쑥 밀린다

톰보우도 엄청 오래 쓰긴했지만 짤처럼 연필이 짧아지면 깎기도 힘들고 (깎다가 걍 쓰레기텽으로 날아감) 살짝 흔들거리는 감이 있는데
스테들러는 ㅅㅂ 그딴거없으 존나단단함 내미래보다 튼튼해....
저가형이 죄는 힘은 톰보우랑 거의 비슷한데 그립부분이 너무 미끄러워서 고민된다 흑흑
스테들러를 두개살걸...! 안쓰는 연필깍지만 12개가 생긴것이다....

그래도 궁금증은 해결했으니 뭐...
이름있는 브랜드에서 비싼건 다 이유가 있다를 체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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