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6월 마무리 일기

arancia_ 2023. 7. 6. 16:58

급한 프로젝트를 다 쳐내고 농떙이를 치며 지내고있다...three.js 강의를 미적미적 들으며...
지금도 듣다가 농땡이 치고있음
내 뇌는 지옥물결이라는 콩밭에 있기에...

디아블로4에 정신이 빨아먹혀서 하루가 어케가는지도 모르겠다...
역시 존나 재밌는 게임에 대한 욕망은 체력을 이기는듯...
오버워치는 퇴근하고 하기 힘들어서 주말에만 하곤 했는데
지금은 퇴근하고 저녁밥먹고 우마무스메 육성 1회 마치고 즉시 디아블로

디아블로 라이크 게임도 안 해보고 뭐... 발만 담가본 게임은 검은사막이랑 15년전 마비노기가 전부인데
처음에는 정말 별로 할 생각이 안 들었다...
하지만 릴리트가
릴리트가 너무 아름다움

릴리트의 아름다움에 반해 시네마틱만 하루에 2-3번씩 보고
그렇게 디아블로1~3 스토리 정리 영상을 보고
7악마 5천사 캐릭터 정리 영상을 보고
그 때 쯤 이럴꺼면 걍 내가 하자 싶어서 구매하였음...

집 모니터가 기본 30프레임 겨우 나오는 개씨뻘이딴걸대체어디서구한거지?의 구림이라 오버워치 할 때도 안좋은 피지컬과 합쳐져 환상의 하모니인데
디아블로4는 자체 오류도 좀 많고 디도스 공격 대응도 허약하고 그래서 약간 윈도우 98시절 게임하는것 같달까 ㅋㅋㅋㅋ
그래서 디아블로4 하다가 오랜만에 오버워치 키면 끊기는게 없어서 놀라움(ㅅㅂ ㅠㅠ)

한국인 특유의 존나빨리 만렙찍기 같은 플레이는 관심이 없고
나는 내가 이 게임을 엔드컨텐츠까지 갈 여력이 없다고 생각해서 메인캠페인 위주로 가되, 아마 스토리 다 보고나면 다신 안 할 수도 있으니 메인캠페인 깨기전에 명망작을 함께 하면서 했음...

그래서 릴리트 만나러 갈 때 쯤 이미 레벨이 58인가 59여서... 엄마를 세게 안아주고 왔음 ㅠㅠ

오랜만에 정말 재밌게 플레이 했고...하고있음... 폐지줍는게 이렇게 재밌을 일인가? 인간의 도파민 분비 구조는 정말 단순하구나 싶었음

디아1~3을 직접 플레이하지 않아서 비교군이 없기에 디아4 스토리도 만족했고
릴리트가 제발 뭐 확장팩이든 다음 시리즈건 부활좀 했으면 좋겠음...
즈개비랑 삼촌들은 허구헌날 리저렉션 하는데 왜 못해

오버워치 하다가 디아블로4 한 유저의 가장 큰 감상은
메피스토가 아무리 증오의 악마라고 하지만 진짜 인간에 대한 증오를 느끼고 싶다면 오버워치를 하면 된다는거다 아님 롤을 하든가.(롤은 내가 안해섴ㅋㅋ)

한창 검은사막 할 때도 푹빠져서 했는데 접었던 이유는 더 할 이유를 못 찾아서였던것 같음
사실 캐릭터 커마가 너무 좋아서 슬슬 그 커마뽕이 빠지면 접었음

디아블로4는 ㅅㅂ 커마가 의미가 없음
처음에 직업 선택할 때 드루이드 눌러보고 헛웃음 터졌음

근데 하다보면 진짜 외관은 중요하지 않아..중요한건 존나 강함이야............ 뭐 이런 탈코겜이 다 있찌 개웃겻음

첨에 직업 뭐할까 했는데 원소술사가 모이라랑 포즈가 비슷해서 그걸로 함 (괜히 모이라 출시당시 블리자드의 소서리스 특징을 가져왔다고 한게 아니더라고) 그리고 지금 70레벨을 바라보고 있는데 원소술사가 현재 존나 안좋은 클래스인걸 온 몸으로 느낌

1. 원거리 캐릭인데
2. 딜하려면 존나 붙어야함(....................)  서릿발로 '취약'이라는 특성을 붙여야 딜이 겨우 나옴
2-2. 핵심기술의 에임이 존나 빗나감.... 유도탄이라도 되면 좋겠다만
3. 근데 씨바 유리대포도 아니고 걍 몸이 유리임. (그리고 이게 2번과 합쳐져서 걍 수어사이드 스쿼드가 됨)

50레벨 전에 던전에서 도살자 만나면 눈 질끈감고 신선한 고기되었음
이후엔 만나면 죽진 않는데 정말 오랜시간이 걸려서 겨우겨우 잡음
악몽 50이후로는 걍 바람만 불어도 스러진다는데
이제와서 다른 클래스를 키우기엔 귀찮다....................메인스토리가 다시 맛보고싶어지면 그땐 야만용사 키워야지

드루이드가 성능이 아무리 좋다고 해도 생김새가 너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