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공개 가능한 일상도 기록해봐야겠단 생각이 들었음

arancia_ 2023. 1. 12. 15:12

옵치2는 이전 시즌 경쟁 티어에서 -5단계부터 시작하는거 같다...
이번에두 플레 입구컷까진 올리고 접으려 했으나 주말이 끝남과 동시에 다 귀찮아졌음 ~_~
게임을 할 때 그냥 즐기면 되는것을 나이가 나이다보니까 게임 같은걸 하고 있다보면 '내가 이 나이에 게임을 특출나게 잘 하는것도 아니고, 영상을 제작하는것도 아닌데 더 다른 개인시간을 활용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해야함에도 불구하고) 발전을 위한 노력이 귀찮고 두려워서 마냥 게임으로 도피하고 있구나.. 근데 그런 게임마저 잘 못하고 있음..ㅎㅎ 난 잘하는게 뭐냐...'란 생각이 들어서 컴퓨터를 잘 안 켜게 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그렇다고 게임을 안 할때 생산적인 무언갈 하고있진 않다. 요즘 너무 그냥..기운이 없고 짜증만 많아서 퇴근하면 디비쳐누워서 넷플릭스와 유튜브를 무한으로 오간다.)  1시즌때 플레5에서 더이상 안 올라가는것을 보고(게다가 자경) 한동안 진지하게 내가 게임을 계속하는게 맞나 ㅋㅋㅋㅋㅋㅋㅋ 이 생각도 들었따리...

집 모니터가 정말 레젼드인데 내가 산게 아니라 가족구성원이 개잡것같은걸 떨렁 사온것이라 프레임률이 진짜 개 토나온다...  게임하면 겨우겨우 60까지 올라가는거 같은데(이게 더 신기함) 일반 작업때는 30 이하로 나온다. 그래서 문서작업만 해도 어지러워서 컴퓨터 하는게 너무 싫음ㅋㅋㅋㅋ 컴퓨터로 유튜브나 영화같은거 보다가 탭이나 폰으로 영상보잖아? 그럼 기절함 뭐야 왤케 부드러운데? 그래도 장비탓은 할 수 없는게 회사컴에서 점심시간에 오버워치 해봤는데 프레임이 많아진다고 해서 내 에임이 좋아지는건 아니더라 그렇게.. 귀찮음 + 경제적여유 그닥 + 겸허해지기로 모니터 안 바꾼지 4년째 

우쿨렐레를 거의 매일 친지 1년째...
2021년에 셀프 생일선물 + 충동으로 우꾸레레를 사고 딩가둥가 쳐왔다
한 첨 7개월간은 코드만 줠라쳤고 그 이후로는 탭(핑거픽킹)도 연습하기 시작했는데
이야하... 역시 재능이 없다
재능있는 사람은 1년차만 되도 악기 위에서 손이 날아댕긴다
나는 뭐 2000년대 초반 유튜브 버퍼링 같다
거의 매일 치는데도 불구하고 헛허허
잔기술 같은것도 없다보니 (chuck 이거 소심해서 잘 못하겟음...우꾸쨩이 아파하면 어떡해 ㅇㅈㄹ) 진짜 무슨 무식하게 자른 치즈 뭉땡이같이 된다.

3일전부턴 좀 다시 괜찮아졌는데
3일전까지가 진짜 존나...다시 찾아온 두번째 고비 같았음
웃긴건 별로 외부 스트레스 상황이나 사건이 없는데 그냥 나 혼자 지랄병이 나는것이다.
그럼 또 자기혐오가 시작된다 '개 ㅄ 새끼 엄살 존나심하네 제대로 할 줄 아는것도 없으면서 ㅅㅂ 나이나쳐먹고 평생 찌질하냐;' 그럴땐 존나 잠도 잘 안오고 하루에 4시간 자면 많이 잔거며 그 서너시간마저 잠에 든게 아니라 걍 눈만 감고 존나 요란하고 반 각성상태에서 알람소리 듣고 출근한다.

원인은 참 보잘것없는(라고 표현은 하지만 그럭저럭 편히 생존해나갈 수 있음에 대해 감사함을 간과하게 되는 정도의) 내 자신과 현재의 삶에 대한 혐오 때문에 자꾸 쌓이는 분노와 우울의 굴레인데...이런 패배자적 사고방식으로 오래 살아온 사람의 경우 갑자기 하루 아침에 '오늘부터 존나 노력하는 갓생살아야지' 이런게 안 된다. 그냥 저런 생각을 할 에너지조차 없다. 사람이 우울해지는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보통 나는 작은 목표가 없거나 동기가 없을 때 내가 싫어하는 내 자신을 마주하게 됨으로 분노와 우울에 빠지곤 한다... 그래서 가장 좋은 타파방법은 업무관련하여 내가 약한것을 배우는것 / 기초를 다지는 것이다.

생각해보면 코딩테스트 lv2의 중후반부터 막히면서 풀 수 없는 문제가 늘어나자 그 때 부터 무력감이 찾아온것도 있다 ㅋㅋ 띠발 ㅠ
결제해놓은 강의들을 차근차근 들어야하는데... 새해가 되었어도 그럴 생각이 쉽사리 들지 않는다.
아 걍 뭘 생각을 해 걍 하라고인데 강의들을 다 앞부분에 깔짞깔짞 들어놓고 중반부터 안 해서 이어서 시작하기 개성가신거다... ~_~....역시 하려면 걍 한번에 뿌리를 뽑아야하는데

하여간 3일전부터는 다시금 괜찮아지기 시작했는데.
- 아침에 일어나서 핸드폰 안 들여다보고 그냥 바로 씻으러 가기.
- 인류애 솟아오르는 작품 같이 재밌고 감동적인거 보기
요거 2개가 도움이 되었다...
최근에 체인소맨을 다 봤고, 막 어제 모브사이코100을 다 봤는데... 모브사이코 진짜 진짜 너무 좋고 재밌고 감동적이었음... 어떻게 이런..이런 만화/애니가...? 체인소맨에서는 유령악마 등장장면이랑 아키가 유령악마의 몸 위를 걷는 장면 이거 2개가 제일 좋았음. 둘의 분위기나 지향점이 너무 달라서 (인간이든 악마든 다 죽든가 어쩔 / 사람은 누구나 성장하고 갱생가능해) 모브사이코 보면서 진자 하 ..... 갑자기 아주 약간 정신차려짐 지금 이렇게 사는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한데 왜 자꾸 투정을 부리게 되냐...

아주 귀여운 포메라이언 강아지나 보송보송한 고양이를 품에 끌어안고싶다...
곰팡이 걱정 없이 넓은 집에서 살고싶다 ㅠ
성장하고싶다..............감사하며 행복하게 살고싶다 ㅠ ㅅㅂ
월요일부터 머리 쥐뜯고싶을만큼 욱해서 금욜날 연차썼는데
걍 내일 쉬어도 된다는 생각만으로 오늘 비교적 신나게 기상한거 보면 인간은 주4일제 해야함이 맞다 ㅅㅂ

참쌀 선과 초록색이 진짜 뒤지게 맛있더라...
아니 이걸 이제서야 알았음

크리스탈라이트 이거 맛있다고 추천은 들어놓고 까먹다가 마트에 갔을때 보이길래 두 상자 깠는데 맛있긴 존내 맛있다. 다만... 과민성대장증후군에 가까운 어쩌고 인간은 이걸 먹으면 하루종일 설사 하다가 2~3일정도 변비가 씨게 와버린다...
물론 띠발 주말에 삘받아서 이걸 3포를 타먹는 내가 문제긴 한데... 과하게 먹었을때 설사하고, 걍 하루에 한잔 마셨을땐 오히려 변비가 오는거에서 착안해서 ㅡㅡ 회사에 몇포 가져감... 애매한 급똥의 여진(화장실 가봤자 똥꼬만 쓰라리고 잘 안 나오는 페이크 설사)이 올 때 타 먹으면 한두시간뒤에 가라앉는다...아마 대체당 어쩌고 때문에 장내미생물 살려 꿱 이런거같아서 많이는..많이는 안먹겠음 살려주시라요

어제는 오랫만에 점심을 먹었따리. 얼큰한 라멘 먹었음. 근데 먹고나서 아 띠발 선지국 조질걸 라는 아저씨같은 후회를 함.
라멘 먹으면서 내내 든 생각은 면 대신에 면의 양만큼 숙주를 넣어서 파는 옵션도 있음 좋겠단 생각이었다
어 그거 걍 라멘국물로 한 마라탕 아니냐
맞다

2021년엔 마라탕 정말 자주 먹고 좋아했는데 (무슨 레온고나 숭어있습니까마냥 규칙적으로 쳐먹음)
내 대장이 그걸 용서해줄리 없지...
이제는 1년에 한번 생각나면 용한수준이다
사실 며칠전에 마라도 땡겨봤다. 근데 다섯입부터 엄청 후회했다...
1단계로 했는데도 그 기름.. 그 뭐랄까 하여간 메스꺼워져서 아 씻팔 쑷갓이나 개쳐넣고 올것을..라는 생각이 들어버렸다
꿔바로우 진짜 좋아했는데 꿔바로우도 먹기 힘들어졌다
젊은 친구들은 그래서 한 살이라도 어릴때 맛있는거 많이 먹어봐야하는것이다
ㅆㅃ 나이먹고 관리 안 한 상태에서 상해가며 늙으면 먹고싶은걸 먹을 수 있는 돈과 시간이 생겨도 몸이 못 받아들인다 와오
이제 마라탕은 못먹고 대신 육개장칼국수를 조진다...
내가 사는 지역엔 등촌칼국수라는 환상의 요리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육개장칼국수로 대신하고있음

죤내 먹는얘기만 하는구나
요즘 제일 먹어보고싶은건 생새우랑 통대창... 근데 후자는 생각만해도 장 끝이 싸늘해진다.
지금보다 몇년전에, 지금보다 ㅂㅣ교도 안 될정도로 줙같은곳에서 살 때 연말에 가족이랑 서울의 개오진뷔페에 간 적 있는데 (이름도 잘 기억 안 남)거기서 첨 먹어본 생새우초밥이 너무 맛있어서 거기에서 살 동안 그 기억으로 좀 버틴거같음. 이후에 다른데서 생새우초밥 먹을땐 그 때 그 맛이 안나더라...

하여간 그래서 요즘 자주보는 유튜브

1) (https://www.youtube.com/@dudely_08
2) (https://www.youtube.com/@asmr6132)

유년기때부터 ㅈㄹ맞은 성격으로 인해 타인이 뭔가 섭취하는 모습을 개극혐하는지라 5살때까지 밥을 거부하고 우유만 먹다가 (그마저도 또래애들이 우유먹고 입가에 하얗게 남긴거 보면 토쏠려햇음) 성인이 되고난지 한참 지난 이후도 여전히 타인의 먹는 모습을 보면 메스꺼워서 가족과 밥 먹을때도 눈 마주치지 않고 최근엔 좀 더 심해져서 그냥 타인과 같이 먹는 자리 자체가 싫고... asmr검색했을때 썸넬로 먹방만 보여도 아씨발 꺼지라고 욱씹되고 버스에서 맛*는 녀석들 영상 나오면 으으시발이런데 저 두 사람은 음식만 보여주는거에 가까워서...엄청 잘보고있음...
근데 나도 내 심리가 궁금하다... 서**님처럼 얌전하고 이쁘게 먹으면 먹는거 보는게 즐거운데
대부분은..그 하..시발...똥싸는 모습을 목격한 기분과 비슷해진달까... 입이 입이 아니라 똥구멍같이 느껴짐
특히 asmr한답시고 대다수가 쿠쟙쿠챱 쳐먹는거 보고있으면 하루종일 아무것도 안 먹어도 살 수 있을것 같음
고딩떄 맞은편에 앉은 친구가 입벌리고 쨥쨥거리며 먹길래 (여자였음) 그러지 말아달라고 했더니
"이렇게 먹으면 더 맛있는데?" 라고 하는순간 뭔가 뚝 끊겨서 중대노 햇던 기억이 떠오른다...
나이를 존나 쳐먹었찌만 누가 또 내앞에서 저렇게 쳐먹으면 여전히 경계선급발진마냥 화낼것같다... 난 교양이 없어서 순간적임 감정 해소와 타인을 좋게 설득하는 방법을 모르기때문이다..알아도 씨빨내가맞고니가틀린데경고했는데웨또참아야하는건데가 되서

자극을 좀 잘 못 참는거같다 ㅅㅂ
생긴건 존나 장군감인데 왜 이렇게 지랄맞은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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